2006년 07월 23일


신인문학상 시부문 김윤희 씨 당선...사랑의 광합성으로 존재적 그리움을 표현
시사랑 신인문학상 당선자 친구와 당선자(검은 머리)의 모습


   (서울=뉴스와이어) 2006년 07월 23일 -- 도서출판 시사랑(대표:박인과)에서 시사랑 신인문학상 시부문 당선자와 당선작을 발표했다.

도서출판 시사랑에서는 아무런 조건 없이 오직 작품력으로만 신인들을 문단에 데뷔시키기 위해서 항상 “시사랑 신인문학상” 작품을 공모하고 있으며, 당선작이 있을 경우 수시로 매스컴에 발표하고 있다. 이 “신인문학상 공모”는 “모든 것이 시장경제의 원리로 돌아가는 사회의 척박한 현실 속에서 작품이 있어도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한국 문단에 데뷔를 못하고 있는 유능한 인재들을 발굴시켜 이 사회의 문화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한다. 이 밖에도 시사랑에서는 “창조세계문학상”과 “횃불문학상”을 제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시사랑 신인문학상 시부문 당선자(발표 : http://www.ohmywell.com )는 김윤희 씨로서 ‘광합성 그 후’ 외 2편이 선정되었으며 당선작 ‘광합성 그 후’와 심사평은 다음과 같다. 참조: www.ohmywell.com

광합성 그 후 / 김윤희(23세, 경기도 구리시)

나는 나뭇잎, 매달릴레 싱싱한 초록으로
기다림의 가지 끝에
흔들릴지라도 매달릴레
서릿발처럼 서늘서늘한 이별의 순간에도
그리움의 뿌리로 매달릴레

그리고, 기필코 너의 몸에 붙어
튼튼한 향기로 껍질을 벗을레

그리고 또, 나의 심장으로
맑은 샘물 깊이 깊이 흐를 때
강렬한 태양의 입맞춤
길게 길게 느끼며
사랑의 광합성을 하고
뿌리로 뿌리로 흐느낄레

그러면서 떨어질레 후회 없이
떨어져 그대 품에 안길레
하늘과 땅이 갈라지는 충격으로
떨어져 나가 뒹굴지라도
무상(無常)의 허물로 벗겨질지라도
대지의 넓은 가슴으로 나는 안길레

영원히 너에게 영양분이 되기 위해
썩어갈레 미련 없이 변색되고
썩어가며 너와 나의 뿌리를 호흡할레


<심사평> / 박인과 문학평론가
―영양분이 되기 위한 사랑의 광합성으로 존재적 그리움을 표현

   요즘에는 “시사랑 신인문학상” 응모작이 너무 많아 밤잠을 설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피눈물 나는 산고의 노력으로 창작하였을 신인들의 믿음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심사위원에게는 한 치의 허술함도 용납될 수 없었다.

   최종에서 김윤희(경기도 구리시) 씨와 김병연(충북 청주시) 씨가 남았다. 김병연 씨는 좀 더 문장의 간결미와 시적 긴장의 끈을 더욱 조여 주는 과정을 거쳐 앞으로 더 알차고 좋은 작품을 창작하리라 믿는다.

   김윤희 씨는 특별한 시어의 창출(創出)이 없어도 시간의 경과에 따른 자연의 순행 과정을 나뭇잎의 일생으로 묘사하면서 박진감 있는 리듬을 이끌어낸다. 특히 “~릴레, ~을레, ~낄레, ~길레, ~할레” 등 그녀 자신이 자신 있게 배열하고 있는 풍부하고 자연스러운 어미들의 활용으로 인해 더욱 튼튼하고 생기 있게 음악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것은 마치 음악가가 기타 줄을 튕기고 뜯듯이 생동감 있게 연주하는 시적 탄성력으로서 그녀의 시적 감수성과 문학적 능력과 함께 시대적 감각을 다스릴 줄 아는 심미안(審美眼)적 시각이 튼튼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 詩 “광합성 그 후”의 백미(白米)로 여겨지는 부분이 3연으로서 이 시의 정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또, 나의 심장으로 / 맑은 샘물 깊이 깊이 흐를 때 / 강렬한 태양의 입맞춤 / 길게 길게 느끼며 / 사랑의 광합성을 하고 / 뿌리로 뿌리로 흐느낄레”라며 이 시의 핵심 부분에 ‘심장’이 나오고 ‘샘물’, ‘강렬한 태양’ 등과 같이 광합성의 배경이 이루어지고 있다. 물론 이러한 식물의 특징으로 이루어지는 ‘광합성’의 비유가 사랑의 행위에 의한 것이거나 혹은 삶의 투쟁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결과물, 즉 열매라고 볼 때 이 시는 상당한 사유의 경지에 이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그 ‘광합성’이 ‘사랑의 광합성’이라는 것에서 젊음 특유의 향기와 가치를 위해 온몸을 바쳐서 실행하며 ‘뿌리로 뿌리로’ 흐느끼고자 하는 그녀의 재치 있는 밑그림이 내재하고 있는 것이다.

   이 시는 기승전결의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데 마지막에는 자신이 썩어가면서라도 그 나무에 영양분이 되고자 하는 나뭇잎의 최후 단계를 그리고 있는 것으로서 나뭇잎이 다시 그 나무의 뿌리로 흡수될 때 이 나뭇잎은 승화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고 또한 그럼으로써 이 詩도 역시 승화되어 가며 작가 그녀 역시 구원의 단계로 접어들고자 하는 것이다.

   이는 마치 예수가 자신이 죽어 인류를 구원하듯이, 한 알의 밀알이 썩어야 수많은 밀알이 열릴 수 있다는 기독교의 진리를 표현하고 있는 듯하다. “영원히 너에게 영양분이 되기 위해 / 썩어갈레 미련 없이 변색되고 / 썩어가며 너와 나의 뿌리를 호흡할레”라며 고백하는 그녀의 심성은 특히 “이웃을 너의 몸처럼 사랑하라”는 예수의 가르침을 떠올리게 한다. 이렇게 변색되어 가면서도 나무를 위해 기꺼이 썩어가는 나뭇잎처럼 어느 누구의 구원을 위해 몸을 바치는 희생정신이야 말로 거룩한 삶의 표본이 아닐까 생각한다. 김윤희의 시는 저력이 있어 보인다. 앞으로 틈틈이 창작에 열심을 기울여 좋은 작가가 되길 바란다.


<김윤희 씨 시부문 당선소감>

   사랑이란 항상 어떤 경우에서든지 만남과 헤어짐의 사이에서 어떤 의미로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부터 시적 그리움의 꽃을 피우게 되었고 내 마음의 나무에서는 항상 달콤한 꽃향이 머물 수 있게 되었다. 이젠, 자랑해야지 내면에 있는 꽃의 아름다움을, 너를 향해 한 발짝 더 다가가야지 사랑하는 그리움에게 이 꽃을 바쳐야지. 이젠 풍성한 열매도 맺어 누구나 보기에 아름다운 정원에서 사진 한 장 찍어야지. 졸작을 심사해주시고 당선의 영광을 안겨준 시사랑에 감사하며, 항상 변치 않는 마음으로 시사랑과 함께 시의 텃밭을 일구어 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 도서출판 시사랑은 항상 <신인문학상>, <창조세계문학상>, <횃불문학상>의 응모를 환영합니다.

 

창조문학신문 소개: 한민족의 문화예술의 창달 및 역량 있는 문인 배출의 창구 역할을 담당한다.

 

출처: 창조문학신문
홈페이지: http://www.ohmywell.com

 

언론문의처

담당자: 시사랑, 0502-008-0101, 010-2275-8833, born59@hanmail.net

 

꽃잎 / 김윤희

 

긴 긴 밤 그리움의 뿌리 내리며
어둠보다 깊은 희망 뽑아올리며
줄기를 세웠지
수많은 이파리들을 흔들며

목마른 대지 위로
목을 길게 올리며
날개를 펼쳐내는 하얀 저고리

난 땅 위로 탈출하고 싶어
난 하늘로 날고 싶어

가슴을 열고
마음을 열고

 

...............................................................

/ 김윤희

 

깊은 산맥 계곡 및 호수
빠져있는 희망 하나

하얀 비늘을 달고
헤엄치는 꿈의 지느러미

바람이 흔들릴 때마다
구름이 빠져올 때마다

매끈매끈한 몸매 자랑하며
탱탱한 꿈의 이야기 꽃 피우며

흙의 가슴으로 머물지
호수의 마음으로 빙빙 돌며

하염없이 너를 기다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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